자연에서 배우는 미래의 지혜 자연과의 첫 만남: 어느 여름날의 이야기어릴 적 여름방학이었습니다. 도시의 답답함을 벗어나 할머니 댁에서 한 달을 보내게 되었어요. 할머니 댁은 주변이 온통 푸른 숲과 들로 둘러싸인 작은 시골 마을에 있었죠. 아침마다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, 밤이면 귀뚜라미와 개구리의 합주. 그곳에서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.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초록색 곤충들, 매일같이 풀숲에서 만날 수 있었던 매미와 사슴벌레, 그리고 거미였습니다. 곤충 관찰이 준 뜻밖의 깨달음곤충은 그저 징그럽기만 한 존재라고 생각했어요. 그런데 하루는 마당에서 거미줄을 치고 있는 거미를 보게 되었죠. 마치 예술 작품처럼 정교하게 짜여진 거미줄과 부지런히 움직이는 거미의 모습은 저를 사로잡았습니다..